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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만들기

한국의 승합차의 역사와 주요 모델 정리

by ruahryu 2021. 12. 18.

승합차는 한국에서 어떻게 발전해왔을까 궁금했습니다. 한국의 승합차의 역사와 주요 모델들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960년대 후반 신진자동차의 승합차

1960년대 후반에는 신진자동차가 코로나라는 이름의 소형 승용차가 대량 생산되면서 승용차 시장을 독점하게 됩니다. 이러한 성공을 기반으로 미군이 쓰다가 버려두고 간 쓰리쿼터라는 4분의 3톤 트럭을 이용하여 미니버스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이 개조한 미니버스가 대한민국 승합차의 시초 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진 차동차와 기술 제휴 기업이었던 일본의 도요타는 1969년에 1.5톤 픽업트럭 이용해 만든 10인승 신진 미니버스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 10인승 미니버스는 처음 개발 당시에는 기업체의 출퇴근용을 위해 개발되었지만, 학원용 스쿨버스와 유치원 통학 버스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1980년대 봉고 출시

1977년에는 현대자동차가 HD1000을 출시했습니다. HD1000은 현대 자동차의 첫번째 승합차인데, 국내 최초 고유모델 국산의 승합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당시 HD1000과 같이 출시되었던 트럭 버전의 차량은 포터라는 이름으로 출시가 되었고, 엄청난 스테디셀러 차량이 되었습니다. 

 

1980년에는 기아가 봉고 1톤 트럭에서 승합차 형태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기아 봉고는 한국의 승합차 역사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의 망해가던 기아를 다시 일으켜세운 모델로 어마어마한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지금도 승합차를 봉고차라고 부르기도 하니 기아 봉고라는 차량이 한국에 미친 영향이 어마어마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86년 현대의 그레이스 출시

봉고에 이어 한국에 큰 영향을 준 차는 현대 자동차가 1986년 HD1000 이후 내놓은 그레이스입니다. 그레이스는 달리는 응접실이라는 컨셉으로 경쟁차종과 비교하여 국내 최초 회전식 시트라는 옵션, 가장 여유로운 공간 등을 옵션으로 내세우며 고급화에 중점 초점을 맞추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986년 기아는 봉고의 후속모델로 베스타라는 4륜 구동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여행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베스타는 기아가 창립된 이후 최초로 일본과 캐나다에 수출된 모델이었습니다. 

 

1991년에는 또하나의 레전드 모델이 탄생했는데, 대우가 다마스 차량을 출시했습니다. 1991년부터 2021년까지 생산이 되었던 다마스는 기존의 승합차에 비해 대폭 축소한 크기가 특징인데, 배기량이 1000cc 미만이었기에 법으로 경차로 분류되었습니다. 압도적인 가성비로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1995년 쌍용 이스타나 등장, 1997년 현대 스타렉스 출시

쌍용은 1995년에 이스타나를 출시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OEM 하는 방식으로 생산한 이스타는 쌍용자동차와 벤츠 두 가지 엠블럼을 붙여 생산이 되었습니다. 

 

2열 시트가 정방향, 역방향, 가로방향 고정까지 가능하여 학우너 통학버스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캄보디아 같은 개발도상국에 가면 벤츠 엠블럼이 달고 돌아다니는 이스타나를 가끔 볼 수 있습니다. 

 

1997년에는 지금까지도 엄청난 인기를 가지고 있는 스타렉스가 출시되었습니다. 현대차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타렉스는 안정성과 공간 활용도를 높여, 레저 취미에도 어울리는 모델로 시장을 겨냥해 판매되었습니다. 

 

 

승합차는 여러 용도로 활용되며 우리 생활에 밀접하고 친숙한 모델들입니다. 봉고, 이스타나, 다마스, 스타렉스 등 이름만 들어도 추억 속으로 들어가는 차량들인데,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하는 승합차 모델들이 많이 출시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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